인도여행 / 뭄바이여행

제항기르 아트 갤러리 & 옥스포드 서점

Jehangir Art Gallery & Oxford Book Store





영화를 보고나서 해가 질 무렵 서둘러서 제항기르 아트 갤러리(Jehangir Art Gallery)를 찾았다. 이날은 문화인의 날이 되는 구나! 뭄바이는 대도시답게 문화적으로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다. 도시인이 된 듯한 착각속에서 찾아온 이 곳은 장점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기때문에 찾아가는데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인도 현대 미술 작가들의 작품들을 엿볼 수 있는 곳!






실내는 촬영이 금지되어있기 때문에 1년이 지난 지금... 어떤것을 보고왔는지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굉장히 깔끔한 분위기에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던것 까지는...





제항기르 아트 갤러리 윗쪽에 테라스 아트 전시실이 하나 더 있었는데,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이 사진전이 꽤 많이 기억에 남았다.






ⓒ Sreesailam pasupula



인도 곳곳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들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관람하러 왔다. 특히 홀리 축제 사진들이 정말 인상깊었다. 색감하며 분위기... 와... 3월의 인도에서 볼 수 있다는 홀리 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들었다. 제항기르아트갤러리에서 찾아보니 작가정보를 찾아볼 수 있었는데 Sreesailam pasupula란 사진작가였다.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를 찾는게 쉬워졌달까.





제항기르 아트 갤러리 앞에 분위기있는 이 건물은 도서관(David Sassoon Library and Reading Room)이었다. 근처에 뭄바이 대학도 있고, 콜리지 학교들도 있어서 그런지 이 거리 주변은 어느 교육도시에 와 있는 기분이 들었다.






2층 빨간 버스와 분위기는 영국을 고스란히 빼 닮았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뭄바이 대학 시계탑인 라바자이 시계탑(Rajabai Clock Tower)이다!

입구에서 경비아저씨가 학교 학생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다고 막아섰다. 





그래서 멀찍이 한번 바라보는 것으로 등을 돌려 옥스포드서점을 찾아가기로 했다.

아무래도 꼴까타에서 예쁜 엽서를 샀던 좋은 기억때문인지 도시마다 옥스포드서점을 가보고 있는데 영 신통치 않았다. 뭄바이에서도 예쁜 엽서를 구입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찾아가봤다.



큰 공원을 가로 질러 걸어가는 중.





공원에서 바라본 시계탑.





그리고 찾아온 옥스포드서점 뭄바이점이다. 




그러나 아주 실망스럽게도 뭄바이 엽서는 있는데 정말 오래전에 사진촬영한 게이트오브인디아나 타지마할호텔 엽서밖에 없었다. 정말 많이 실망. 꼴까타 옥스포드서점이 정말 특별했던 것이다. 이럴줄 알았다면 꼴까타에서 여러 도시의 엽서를 구입해오는 거였는데. 어쩐지 꼴까타에서 다른 도시 엽서까지 파는 이유를 몰랐는데, 이제는 알 것 같다. 





밖으로 나오는데, 쇼윈도에 전시되어 있던 책들.





저녁식사를 하고 돌아가는 길에 보게된 대한항공 (Korean Air) 사무실. 괜히 반갑고 그럼 ㅋㅋ





엽서를 구입하지 못해서 돌아다니던 와중에 타지마할호텔 앞을 지나게 되었다. 앞에 서있는 경비아저씨에게 "이 안에 서점이 있어요?"라고 물었더니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셨다. 그래서 가방 검사랑 엑스레이를 지나 타지마할 호텔에 들어섰는데 충격받았다. 1층엔 고급 명품샵이 줄지어 있으며, 실내 장식이 삐까번쩍 한것이다. 우와... 진짜 호사스럽구나 할 정도. 빙글빙글 찾아서 타지마할호텔 안에있는 서점에 들어갔다. 찾아가는 길에 내가 오면 안되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을 정도로 기죽었다.





하지만 타지마할호텔안에 있는 서점도 딱히 내 마음에 드는 엽서가 없었다. 그래서 마지못해 고른것이 타지마할호텔과 게이트오브웨이 인디아가 같이 찍힌 사진. 뭄바이를 상징하는 이 장면을 오늘 아침에 봤었던 풍경이니까 고르기로 했다. 한참을 뒤적거리다가 계산대로 가니 점원 아저씨가 "only 20 Rupee~!"하면서 기분좋게 웃으신다. 그래요 20루피 쓰러 여기 들어온거에요. 비싼데 있다고 엽서값도 2배로 받는 겁니까?



타지마할호텔 서점 엽서 1장 20루피 (2015.1.29기준/400원)





서점안에 있는 고급 양장본 포토북들이 많아서 호기심이 가는 것들이 많았다. 서양인 여행객들은 명상음악과 사진첩을 고르느냐고 정신이 없는 분위기. 엽서하나 사려고 타지마할호텔까지 들어온 내가 대단하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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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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