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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앱을 뒤적이다가 CGV청담 봄 영화제라는 것을 발견했다. CGV가 좌석차등제를 시작하면서 인도 영화관처럼 변하는 바람에 영화관람료가 대폭 상승하면서 앞으로 가지 않겠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접근성이 편한 곳에 영화관이 있다보니 포기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곧 개봉할 캡틴아메리카 : 시빌워 상영정보 찾다가 발견한 CGV청담씨네시티의 이벤트는 컬러링영화제라는 타이틀로 봄나들이간 사람들을 붙잡는 봄에 어울리는 영화를 소개한다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었다. 






11개 영화중에 내가 본 영화는 [그녀 : Her (2013)] 뿐이었다. 가끔 [가위손]은 OCN에서 틀어주는걸 짤막하게 본 것 같기는 한데, [로미오와 줄리엣]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짤줍하면서 본적이 있긴한데... 정작 제대로 본 영화가 없다니!! 뭔가 내 짧은 영화지시에 안타까워졌다. [티파니에서 아침을]과 [물랑루즈] 둘중에 하나를 고르다가 선택한건...






친구가 추천해주기도 했던 영화 [물랑루즈 : Moulin Rouge (2001)] 너로 정했다!!



무려 2001년 10월 26일에 개봉했던 작품으로 15년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2014년에 재개봉을 했었다. 

그런데 나는 이제서야 보게 되는구나...







맙소사. 영화 시작하기 1시가 30분에 출발했는데, 차가 한참 막혀서 영화 상영 시작하고 도착했다... 





올~ 처음와보는 CGV 특별관중에 하나인 비츠관 바이 닥터드레 (beats by dr.dre)!! 닥터드레 STUDIO 헤드셋끼고 관람하는 거였다. 진심 영화관에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물랑루즈]를 관람하기에 최적의 선택이었다. 원래 영화관의 맛은 팝콘 씹는 소리와 빨대로 콜라 마시는 소리라고 하던 사람 누구야... 오로지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심지어 좌석도 안락함이 느껴질 정도로 폭넓고 좋았음. 이번 관람은 대만족이다.






컬러링영화제 관람을 하면 대림미술관에서 전시중인 [Color Your Life] 전시관람권도 준다. 뭔가 굉장히 개이득인것 같은 구성? 영화보고나서 감동을 물씬 살려야겠다며 포토티켓도 발권했다. 지난달에 무비데이에 영화관람했다고 포토티켓 50% 할인쿠폰이 들어와있길래 냉큼 사용했다. 매번 포토티켓 지원안되는 상영관에서 영화를 보다가 포토티켓되는 곳에오니까 괜히 발권하고 싶자냐... CGV에서 봤던 영화라면 다른 지점에서봐도 발권해줄 수 있게 해주면 좋을텐데... 아쉽구먼.








1899년 물랑루즈의 뮤지컬 가수인 찬란한 다이아몬드 새틴은 진정한 배우를 꿈구며 투자자를 찾게되고, 영국의 시인 크리스챤을 만나게 된다. 새틴은 자신의 투자자로 공작이 오는 것으로 알고, 그가 좋아하는 요염한 요부로 성적 매력을 어필함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시인인 크리스챤은 보헤미안 연극단의 작품 투자를 받기위해 새틴의 환심을 사려 준비해온 시를 낭송한다. 크리스챤이 공작인줄 알고, 그의 순수하고 뛰어난 재능에 반한 새틴은 사랑한다고 고백을 하는데... 공작은 둘사이를 오해하고 새틴은 위기를 모면하려다가 결국엔 하나의 작품을 투자받게 되며 새틴은 그토록 원하던 배우의 꿈을, 크리스챤은 작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둘은 공작을 속이며, 불꽃같은 사랑에 빠지는데...







제7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술상과 의상상을 받은 작품답게 화려하고 빼어난 영상미가 일품이다. 니콜키드먼이 톰 크루즈와 이혼 후에 찍은 영화라서 더 놀랐다. 이렇게 매력적이고 예쁜 배우의 모습 그대로인데... 이혼녀라니요?! 






비츠관에서 보는 영화라 더 좋았던건 영화 OST들이 하나같이 명품이라는 거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나와 릴킴, 핑크, 마야가 같이 부른 'Lady Marmalade'와 김연아 선수의 06-07 시즌 쇼트 프로그램 곡으로 쓰였던 록산느의 탱고(El Tango De Roxanne)등 헤드셋끼고 들으며 황홀하게 감상했다. 오랜만에 돈아깝지 않았던 영화관람이었다. 진심.







이완맥그리거






The greatest thing you'll ever learn is 'Just to love, and be loved in return.'

우리 삶에서 가장 위대한것은 사랑하는것이고 또 사랑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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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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