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알로하하우스 아저씨가 어디갈꺼냐고 물으셔서 계획이없다고하니 이곳저곳 쇼핑할 곳과 가볼만 한 곳을 이야기해주셨다.


그중에 한 곳이 가까운 방람푸 시장. 끄라이씨 거리는 낮에는 옷을 파는 곳인데 5시부터 9시까진 프래쉬마켓이라고 했다.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8시에 숙소를 나와서 산책하는 겸 슬렁슬렁 걸어나왔는데 생각보다 큰 규모는 아니었다. 한바퀴 돌아서 방람푸 우체국 위치를 확인하고, (간김에 우표를 사둘껄 그랬다.) 파쑤멘거리를 걸으며 차쑤멘요새에 도착.


첫 느낌은 뭔가 유럽풍이다. ㅋㅋ


뒤에 싼띠차이쁘라깐 공원이 있어서 9시까지 쉬기로 했다.


이곳이 태국이란 사실을 잊게하는 분위기 ㅋㅋㅋㅋ 앉아서 폰만 붙잡고 있었네. 3G가 되니까 왠지 뽕뽑아야할 것 같은 무언가 있어서... 폰을 손애 놓지않고 이런 저런 검색을 하게 된다. 어차피 꼬창에 들어가면 7일 사용이 끝나게 되니까 심심함을 경험할 수 있겠지뭐.


파쑤멘요새 앞에있는 유명한 이슬람식당인 로띠마타바에 갔다. 내가 오늘의 첫 손님. 2층으로는 못올라가게해서 날도 더우니 밖에 앉았다.



바나나 로띠 위에 초콜릿 뿌린거! 맛나다잉 ㅋㅋ 아침으로 먹기엔 심히 달았지만 기분 좋아진다. 오늘 날씨가 매우 더울것 같은 기분이 드네. 다 먹고 10시까진 쉬려고 다시 공원으로 왔더니 요새를 지키는 경비아저씨들? 관리인아저씨들이 나 들으라는 것처럼 <강남 스타일> 노래를 크게 틀었지만 난 쳐다보지도 않았다.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노랫소리를 줄이더라.

아까 방람푸시장에서 사람들이 '헬로? 곤니치와?' 그러길래 여전히 일본인으로 보이는가 했는데 어떤 분들은 딱봐도 한국인으로 보이는가보다.

내가 어제 홍익여행사에서 얻어온 태사랑 지도를 다리사이에 끼고 있었더니 그 경비아저씨들 와서 너 어디가려고 하는데? 도와줄까? 이러시는거 ㅋㅋㅋ 오지랖들은. 위만멕 궁전 갈꺼라니까 걸어가지말고 뚝뚝 타고 가라고 한다. 아직 뚝뚝을 한 번 도 안타봐서 협상을 해야하는데... 끙 ㅋㅋ

10시되면 슬슬 일어나서 짐을 옮겨야겠다. 알로하 하우스 혼자서 3인실 쓰는건 좋긴한데 내 여행경비로는 좀 비싼수준이라서- 그 근처에 있는 지니네로 옮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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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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