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파와 투어 생각 이상으로 굉장히 재미있다. 전날 전전날 다녀온 분들이 중간에 비왔다고 했는데, 난 쌈쎈로드에서 카오산으로 이동하는 길에 비가 왔다.



휴게소에 들렸다가 금방 시장 근처에 도착했는데, 3시 20분쯤 기차지나가니까 경보음 소리나면 얼른 피하라고 했다. 근데 기차 진짜 장난아니게 가까이 오더라. 시장 노점은 머리도 좋게 레일을 깔아 놓아서 슥슥 옮기더라. 여기도 옛날처럼 정말 위험한것 같진 않더라 ㅋㅋ

그리고 조금 이동해서 또 다른 시장에갔다. 안좋은 점은 한국인 가이드가 달라붙어 설명해주는게 없고 현지인 버스아저씨랑 현지인 가이드가 짤막하게 이야기 해줄쭌이라 궁금한 점들을 속시원히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다.




시장에서 엽서 사서 15바트 스템프 붙여서 한국으로 한통보냈다. 친구들 한테 보낼 것도 사야했는데 그럴 여유는 좀 없었고 ㅋㅋ

D양이 소개해준 씨푸드 레스토랑에서 새우요리와 쏨땀그리고 파인애플 밥이랑 짜고 강렬하게 식사를 했다. 여긴 과일 쥬스 맛없게 해서 아쉬웠다.

6시 20분까지 모이라고해서 완전 여유있게 구경하고 긴 배를 타고 가는 반딧불투어를 시작했다.



보일지 모르겠지만 나무에 반딧불이 반짝 반짝 빛난다. 영화<클래식>에 조인성 손예진의 그 모습은 아니지만... 나무에 붙어 반짝이는게 정말 예뻤다.

그리고 내가 탄 보트 아저씨는 반딧불 3마리를 잡아서 보트에탄 사람들 손에 쥐어주고 가까이서 볼 수 있게 해줬다. 와 내 손에 들어온 반딧불 파리처럼 쪼그만게 엉덩이에 불이 반짝이는게 정말 신기했다. 그덕에 아저씨가 보트를 자꾸 오른쪽으로 기울이는 바람에 스릴 넘쳤다.

또 지나가면서 거대한 불상이 보이는데, 그 실루엣은 진격의 거인 뺨쳤다. 손전등을 비춰주면서 보여주기도 하고, 또 반대편 강가에 잠들어 있는 새들 무리를 보여주시기도 했다. 아저씨 진짜 팁드려야할 정도였는데 정신없이 배에 내리는 바람에 까맣게 잊어버려 미안하다.ㅠ



배는 다시 수산시장으로 돌아오고 사람들이 빠져나간 시장 완전 분위기 좋았다. 야시장을 둘러볼 수 있는 1시간 정도 주어졌다면 정말 좋았을것 같다.

지금 방콕으로 돌아가는 미니밴안이다. 우리 운전사아저씨 웃기다 ㅋㅋㅋ 눈 동그랗고 티셔츠가 암파와 티셔프였다. 배그림 그려져있고, 보트에서 내리자마자 이 아저씨 찾있는데 우리 스티커 못보고 버스 어디있냐고 묻자 응? 하시더니 아~~! 하시고 미니밴 알려주셨다. 키키. 암파와 투어 진심 최고! 혼자 놀러왔는데 같이 앉게 된 언니들 덕에 재미있었다. 히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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