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파와 투어 다녀와서 날 챙겨주는 D양. 같이 늦은 저녁을 먹기로 했다. 아마 야식이라고 칭하는게 맞을 지도 모른다.ㅋㅋ 람부뜨리 길거리를 헤매다가 지니네 3층이 숙박중인 오라버니가 다녀왔다는 노점에서 간단히 배를 채우고 길거리를 다시 헤맸다.



날 더워서 시원한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들어갔다가 김과자 모델인 슈퍼주니어 규현을 만나고,


다른 제품 모델인 2PM도 만났다.

편의점을 나와서 길을 걷다가 이름이 케로로인 골든리트리버를 만나고, 식당을 찾아가는데 원래 가려던 식당은 일요일이라 문을 안열고, 그 옆에 있는 apple 이라는 레스토랑 겸 바에 갔다.

그린커리를 주문하고.. (팍치가 들어감) 레몬소스 치킨까스. 그리고 땡모반과 사이다 2병을 주문했다. 나의 첫 팍치 음식 도전이다.

치킨까스가 아니라 다른 메뉴가 나와서 바꾸고 그린커리와 밥 그리고 땡모반이 나왔다. 오늘의 두번째 수박쥬스. 수박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수박 작은 조각이 함께 올라가있었다 ㅋㅋ



그린 커리. 세상에 리들 똠양꿍 스러운 비쥬얼이다. 메뉴판을 보고 한참 고른거다. 그리고 다들 술마실 시간에 음식을 먹으려는 데다가 더워서 에어컨 찾으려고 실내에서 먹는거니... 우리 분위기는 밖에 펼쳐진 테이블에 있는 사람과 달랐다.

방콕 곳곳에 음식점에서 나는 그 향기의 정체인 팍치 그 맛을 처음 느껴봤다. 다른 곳에서 그린커리를 먹어보고 온 D양의 말로는 약한 팍치라고 하던데... 오늘 지니네 3층으로 온 나와 동갑내기 M양은 팍치를 너무나 사랑해서 부모님이 태국남자랑 결혼하라고 했단다. 먹어보고 싶었던 메뉴이긴 한데 쇼킹한 팍치맛이다. 입안을 맴도는 그런... 똠양꿍에 이어 다시 내 머릿속은 ㅋㅋㅋㅋ

땡모반은 내 차지.


아... 밥먹으러 오기 전에 택시에 고양이가 치이는 걸 봤다.ㅠㅠ 길냥이들이 영역싸움하다가 고양이 하나가 도로로 뛰어들어 다친건데 쩔뚝거리며 온몸으로 아픔을 표현했다. 그 고양이를 보고 있던 현지인들이 쫓아와서 싸우던 고양이 내쫓고 다친 고양이를 들어다 도로 중앙에서 인도에 놓아주고 상태를 살피더라. 신기한건 동네 고양이들이 다가와서 지켜보고 있고... 그 고양이 엄청 아플텐데 뭔가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현지인들 주변에 서서 고양이 걱정 해주던 모습...ㅠㅠ

팍치 맛 만틈이나 잊혀지질 않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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