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계신 쌤이 추천해주신 신촌 바오밥 이야기. 떡볶이 뷔페인데 내가 먹고싶은 재료들을 가져다 먹는 즉석떡볶이집이다. 2개월간 동남아에 있으면서 한식이 그립지않았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가끔은 얼큰한 김치찌개가 먹고싶었고, 구수한 된장찌개가 먹고싶었다. 왜 한식은 어딜가나 비싼것일까? 일식은 어느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하는데 말이다. 어쨌든 떡볶이가 먹고싶었고, 귀국하자마자 엄마가 떡볶이를 해줬지만... 또 떡볶이를 먹으러 갔다. 이곳이 블로그에 후기가 많길래 원래 유명한 곳인가 싶었는데 매장에 가보니 블로그 후기를 남기면 50%할인을 해주는 것 같았다. 



사진으로 봤을땐 1층에 있는 매장인줄 알았는데, 지하에 있어서 계단을 따라 내려가야했다.

우선 자리를 잡고, 카운터에 가서 1인 6900원을 결제한다. 

1000원의 환경부담금이 포함되어있어 다 먹은 뒤에 설거지 한듯 깨끗한 그릇을 가져오면,

1000원을 되돌려주는 시스템이다.



대부분 여자들 끼리온 테이블이 많긴 한데, 가족끼리 온 테이블, 남자들끼리 단체로온 테이블이 있다.

먹어보니 남자들끼리 왔을때 제 값을 다할 것 같다.




우선 냄비를 받고 떡과 야채등을 넣고... 4가지 소스중에 고르면 되는건데 고추장소스가 가장 무난한것 같다. 다른 소스에 대한 도전을 못하겠드. 1인 떡의 갯수는 7개정도면 된다고 설명해주셨는데, 떡을 잘 안먹어서 2명이 떡 10개. 어묵잔뜩. 양파와 파. 소시지 3개를 넣었다. 떡볶이는 라면사리가 진리지. 라면 1개 정도 챙기고, 자리로 가져와 끓인다.



아무리 수다수다하더라도 떡볶이와 라면이 들러붙지않게 저어줘야한다. 직원분이 육수랑 고추장소스를 부어주시기때문에 맛은 평균을 자랑하지만... 떡볶이가 더욱 맛있으려면 먹으려는 사람들과 소소한 관리가 필요하다.

적게담아온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다. 또 빈그릇 2개를 주는데 튀김을 담아오거나, 꼬치어묵을 가져올 수 있다. 



삶은 계란도 가져오고... 여러가지 손이 가는 것들을 집어먹다보면 금방 배가 부르다. 



2번째 떡볶이에 또 욕심을 부리다가 결국 남겼다. 2번째엔 그냥 밥을 볶아먹어야한다. 욕심부리다가 남긴다.

특히 김말이에 욕심부리다가 남겼고, 납작만두도 하나 가져왔는데 못먹었다. 

또 이곳엔 맥주와 음료... 치드토핑을 옵션으로 추가주문할 수 있다.




배터지고, 질리게 떡볶이를 먹고싶다면 추천할만한 곳이다. 

요즘 떡볶이에 반해있다던 함께간 R양도 조만간 떡볶이를 먹을 일이 없을것 같다던 푸짐한 양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남성분들에게 합리적인 가격로 만족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즉석떡볶이를 사랑하는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R양에게 또 다시 찾아올 의사가 있냐고 물었더니, 그렇긴한데... 질리게 먹어서 금방 다시 찾을 것 같지않다고 말한다. 

떡볶이를 사랑하는가? 지금 당장 신촌으로 가자.

유사한 즉석떡볶이집이 신촌에 많더라. 선택에 대한 결정은 알아서 잘 하자.ㅋㅋ



바오밥 이야기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창천동 52-128

Tel 02-337-8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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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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