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데탐거리엔 정말 수많은 여행사들이 즐비해있다. 많은 여행객들은 여행사를 통해 투어 신청을 하여 관광을 하곤 한다. 나도 호치민에 가면 당연히 꾸찌터널이나 메콩강 투어쯤을 해야한다고 생각될 정도로... 호치민을 방문한 사람들 대부분이 투어를 즐기고 있었다. 사실 가격만 따지고 보면 정말 매력적이다. 단돈 만원에 하룻동안 투어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과연이게 올바른 선택인가는 선택한 사람의 몫이겠지만... 내가 만약 다른이들이 호치민을 방문한다면 메콩강 투어는 추천할 수 없다. 


처음에는 캄보디아 씨엠립 똔레삽호수에서 부터 봐었던 황토색 흙물을 베트남에 와서까지 봐야하는가?에 대해서 생각이 많았다. 프놈펜에서도 리버사이드 지역에 숙소를 잡았을 정도로 흙탕물 보는데 이골이 났던 터라... 단지 메콩강 강물 구경한다는 쪽이면 뜯어 말려야함이 맞다. 이제 메콩강 투어 상품의 코스를 보자. 대부분의 여행후기에 따르면 2시간 걸려 이동한 메콩강 하류쯤에서 보트를 타고 콘풍(피닉스 아일랜드)로 가서 코코넛 공예품을 만드는 집을 방문한다. 그리고 동력 보트를 갈아타고 양봉집을 방문해 꿀차를 마시고, 열대과일을 맛보며 전통음악을 감상하는 과수원을 방문한다. 그리고 베트남 전통 모자를 쓰고, 맹그로브로 만든 조정보트를 타고 이동한다. 


이 코스가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당신이라면 메콩강 투어는 다녀와봄직 하다. 나는 호치민 일대를 걸어서 구경을 할 것인가 아니면 메콩강 투어 상품을 신청할 것이냐 고민이 많았다. 오토바이로 가득한 이 호치민 일대를 걸어다닐 자신이 없어졌고, 몸이 피곤하니 그냥 버스에 몸을 싣고 움직이는 투어 상품쪽이 더 끌렸더랬다. 





같은 코스의 상품인데 다른 여행사들은 10달러에 이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데탐거리에 있는 여행사 몇 군데를 알아보기로 했다. 우선 내가 숙소로 묶고 있던 곳에있던 AP Travel에서는 15달러를 불렀고, 좀더 아래로 내려오다가 방문한 Vietnam Travel Booking이라는 여행사에서는 10달러라고 했다.


그래서 상품에 대한 설명은 들을 것도 없이 10달러에 바우처를 받았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여행사 앞으로 오라고 하는걸 보니 그냥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여행사를 신청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나중에 투어를 다녀와서 느낀점은 신투어리스트에서 가격을 더 받는건 점심에 코끼리귀생선 요리가 나온다는 점이었고, 내가 갔던 투어는 따로 점심 메뉴를 신청해야한다는 점이었다. 이왕 메콩강에서 코끼리귀생선 요리를 맛볼꺼면 신카페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그냥 그런 점심을 먹으며 투어를 할꺼면 다른 여행사를 통해 신청하면 될 것 같다.


나는 배낭여행객이었고, 돈을 아낀다는 명목하에 저렴한 투어 상품을 찾아다니는 거였는데... 3박 4일 정도의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여행객이라면 당연히 돈을 좀 더 주고 더 대접을 받는 듯한 투어 상품이 더 낫겠다고 보는거다. 우선 전체적으로 메콩강 투어 내용에 대해 만족스러웠던 점이 별로 없었으며, 재미가 없었다. 메콩강 투어 이야기는 다른 포스팅에서 소개하겠다.


메콩강 투어 검색하다가 나랑 같은 생각을 가졌던 블로거님 후기가 있어서 URL을 첨부한다.


메콩강투어 WOO님 블로그 후기 http://blog.naver.com/angostra/60201190674






투어 상품의 비교를 위해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신투어리스트(The Sinh Tourist)도 가보기로 했다.(신카페) 베트남에서도 제일 큰 규모의 여행사답게 이번에 데탐거리 사무실을 크게 옮긴듯 했다. 아니면 간판만 뜯어 바꾸고 있었다던가. 내가 방문했던 2013년 9월에는 입구 앞에 간판 설치때문에 뜯어 놓았던 터라 한눈에 이곳이 여행사 인지도 모르고 지나칠뻔 했다. 아침에 서있는 버스와 사람들로 알아채곤 했다. 





6번에 쓰여있는 My tho - Ben Tre 1N 이라고 쓰여진게 메콩강 투어. 이곳에선 한 사람동 199000동을 받는데 이런... 12달러 정도의 가격이었던 셈이다. 투어를 다녀오기전엔 몰랐으나... 암튼 돈을 더 주고 신투어리스트에서 신청하는게 더 나앗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14.2월 현재 성수기 투어 가격은 359000동)


암튼 이럴려고 신투어리스트를 찾은건 아니고, 호치민에서 무이네로 이동하는 버스를 예약하기로 했다. 보통 풍짱버스랑 신투어리스트 버스를 두고 고민을 했는데 그냥 베트남에서 이동하는 것은 모두 신투어리스트를 이용하기로 했다. 9번 Saigon- Muine 119000동이라 쓰여진 것.





신투어리스트 안에 들어서자마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우선 오기전에 데탐거리 길을 건너야했는데, 오토바이에 부딪힐뻔 했다. 다행히 현지인 오토바이 아저씨가 잽싸게 브레이크로 멈춰섰다. 분명 왼쪽 오른쪽 길을 확인하고 건넜는데 밤이라 그런지 금방 다가오는 오토바이를 못본것이다. 아저씨가 베트남어로 뭐라뭐라 소리를 지르고, 다시 떠나고 나는 놀랜가슴을 안고 신투어리스트 사무실 안에 들어섰다. 와, 진짜 오토바이 사고 났으면 어쩔뻔했어...



의자에 넋을 놓고 앉아있다가 앞에 있는 직원에게 물어봤다.



"무이네로 가는 아침 버스를 탈껀데 어찌해야함?"





근데 뭔가 내 정신없는 모습을 봤는지 하나하나 천천히 설명해줬다. 몇일에 출발하는 버스이고 6시 45분까지 신투어리스트로 오라고 한다. 계산은 뒤에서 하면 되고, 내용이 맞으면 아래에 싸인을 하랜다. 그래서 쥐어주는 파란볼펜을 가지고 스슥 싸인을 하고 뒤쪽에 있는 캐셔에게 계산을 했다.



신투어리스트 호치민-무이네 버스 119000 VND (2013.9.15 기준 5.1 / 6069원)





계산까지 마치고 나서 다시 의자에 앉아서 멍을 때렸다. 우선 오토바이에 대한 놀란 가슴을 가라 앉히고... 내가 제대로 티켓을 구입한게 맞는가 영수증을 다시 확인하고 있는데, 내게 안내를 했던 직원이 손수 나와서 종이를 하나하나 집어 주면서 다시 설명을 해줬다. "무이네 가는 버스 예약한거 맞죠?" 어쩜 이리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지... 뭔가 감동했다.


총각, 신투어리스트에서 열심히 돈벌어서 성공할꺼야....



암튼 신투어리스트가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환전 해주고, 여행자들이 좀 곤욕을 치루는 경우가 많은데 확실히 베트남 여행사들 중에서 퀄리티가 가장 좋은 것 같다. 호치민 신투어리스트에서 세심한 고객 응대에 감동한 1인. 잠시 의자에 앉아서 저 총각 구경하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데탐거리 여행사에서 메콩강 투어를 신청한다면 투어코스는 같을지 모르나 점심식사 구성을 꼭 확인하고 신청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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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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