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이안에서 신카페 버스타고 훼 가기


베트남 호이안에 오전 6시 30분쯤 도착해서 반나절을 보내고, 훼로 가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베트남 무비자 15일 일정에 쫓기듯이 다니다보니 냐짱에서 호이안까지 슬리핑버스를 타고 왔는데, 호이안에서 1박을 못하고 바로 호이안에서 훼로 이동하기로 결정을 했다. 호이안이 워낙 마음에 들었던터라 호이안에서 1박을 하지 못한게 굉장히 아쉬웠는데, 그래도 숙박을 하게 되면 훼에서 시티투어는 커녕 제대로 둘러보지 못할 것 같아서 선택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 베트남이 정말 마음에 든다면 훼에서 비자런을 해야하는데, 라오스를 갈까 말까 고민을 하던 차에 결국 포기했다. 신투어리스트 (신카페) 버스타고 이동하기 여섯번째 이야기는 호이안에서 훼로 가는 오후 버스다.




2013년 9월 23일 12시 23분


13시 30분에 출발하는 낮 버스일정인데, 호이안에서 반나절을 보내고 신투어리스트에 일찍 오고 말았다. 우선 내 배낭가방을 맡겨둔 상태라 가방 확인을 하고, 양치질하고 세수도 하고... 그러기엔 화장실 상태가 영 좋지 않았지만 찝찝한 기분을 달래려면 어쩔 수 없었다. 오전 내내 부지런히 호이안을 구경했는데 정말 예쁘고,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가장 좋았던건 길거리에서 그냥 무료 와이파이가 잡혀서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고, 검색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는 것. 1시간이나 시간이 남아서 사무실 한켠에 자리를 잡고 쉬기로 했다.

사무실에서 기다리는동안 시끌벅쩍한 중국인 단체여행객이 와서 진짜 시끄러웠다. 그냥 멍때리며 저들이 무슨 대화를 하나 넋을 놓고 있었는데... 뭐 자기들끼리 하는 여행에 굉장히 신이난것 같았다. 이미 무이네에서 버스를 예약해서 보딩패스르 달라고하니 아직 시간이 안되었으니 기다리라고 했다. 보딩패스는 출발전에만 확인을 해주는가보다.



(2014년 3월 4일 기준 신투어리스트 호이안에서 훼행 버스시간과 가격 13시 30분 89,000 VND)



신투어리스트 호이안 (The Sinh tourist)

587 Hai Ba Trung St., Hoi An Town, Vietnam

https://www.thesinhtourist.vn/




2013년 9월 23일 13시 09분


12시 50분쯤에 보딩패스를 끊어주고, 가방에 매다는 종이를 주었다. 버스는 13시 30분 출발인데, 13시가 되자 나가서 봉고차를 타라고 했다. 이때만해도 이 봉고차를 타고 훼까지 이동하는건가싶었다. 아무래도 좀 이동시간이 길어서 필사적으로 앞자리에 앉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게 왠걸... 오전에 호이안 도착했을때 내렸던 주차장으로 왔다. 여기서 다시 커다란 버스로 갈아타는 거였다. 봉고차에서 내려 배낭가방을 들어 버스에 옮겨 싣고 버스에 올라탔다.




2013년 9월 23일 13시 58분


보딩패스에 좌석번호가 쓰여있기때문에 그 숫자 자리에 앉으면 된다. 역시 이 버스도 내가 제일 먼저 예약을 했는지 1번 자리였다. 그래서 버스아저씨 뒷자리에 앉았고, 내 옆자리엔 베트남 현지인 아저씨가 앉았다. 버스 앞쪽을 보면서 이동하는거니 오후 이동하는건 이게 훨씬 나았다. 호이안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다낭을 들러 훼로 이동한다.





버스가 출발한지 20분만에 신투어리스트 다낭에 도착했다. 다낭에서 훼로 이동하는 여행객들을 또 한번 태우고 이동한다. 다낭에 도착하니 바다가 나오고, 휴양지의 모습이 물씬 느껴졌다. 이렇게 신투어리스트 다낭지점에도 강제로 체크인을 하게되고...


신투어리스트 다낭 (The Sinh tourist)

154 Bach Dang St., Da Nang City, Vietnam

https://www.thesinhtourist.vn/




2013년 9월 23일 14시 39분


버스는 달리고 달려 휴게소를 들린다. 베트남 휴게소들은 왜이리 크기 좋은가? 화장실에 가기위해 버스에 내렸다. 

(물론 무이네에서 달랏이동중에 만난 휴게소는 최악이었지만...)




휘유~~


무슨 고급 레스토랑인줄 알겠다. 





화장실로 들어가는 길에 온갖 베트남 기념품을 팔고 있어서, 발걸음을 떼다가 한번쯤 구경하게 된다. 

이때만해도 루왁커피를 구입해야한다는 미션때문에 커피원두를 구경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커다란 연못이 있어서 넋놓고 쉬었다 가기 좋다.




버스기사 아저씨들도 앉아서 쉬고 있길래, 아저씨들이 일어설때까지 휴게소 곳곳을 구경하면 된다.





2013년 9월 23일 16시 50분


호이안에서 훼까지 도착하는데 3시간 20분이 걸렸다. 훼에 도착하면서 날씨가 확 더워진게 느껴져서 금방 지쳤다. 





신투어리스트 훼 앞에 버스가 도착한다. 훼에는 신투어리스트가 2곳이 있으니 주소로 위치 구별을 잘해야한다.

이제 마지막 훼에서 하노이 이동하는 이야기가 남았네, 속이 후련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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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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