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MT 술상자만 들고 떠납니까? 




오늘은 제가 기획했던 동기 MT 서울미션투어를 소개해볼까합니다. 항상 산속 펜션을 사랑했던 동기들과 색다른 여행을 떠나고자 준비한 이번 미션투어의 배경은 서울입니다. 함께 여행을 하자는 취지에서 MT의 1박2일 아침을 서울에서 시작을해 가평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여러분들께 좌충우돌 서울미션투어를 소개해보겠습니다. 미션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미지파일은 잘 안보이네요 +ㅅ+...ㅋㅋㅋ

우선 미션 예산은 팀당 4만원씩 할당되었습니다.




이 미션에서 함께한 KCBS 16기 동기들이랍니다. 

총 11명으로 저를 제외하고 2팀으로 나누어 미션투어를 진행했습니다.



팀을 나누는 방법 

단순하게 단체카톡방에서 질문을 던진후 답변온 순서대로 팀을 나누었습니다. 팀을 나누는건 진행자마음이에요.^^*


팀미션 장소는 동기들이 가보지 않았을 장소를 골르는게 포인트였습니다. 다행이 여행을 잘 안다니는 친구들 덕분에 여행지 선택하는건 쉬운 작업이었습니다. (미션투어이야기를 트래블리더들이 있을때 했었는데 트블리 버젼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아마 다들 안가본 장소를 찾는건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이 미션투어에서 필요한 것

모두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채팅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어야합니다. 저희는 카카오톡 채팅방을 각각 4개를 개설했습니다.

총 11명이 함께 있는 단체카톡채팅방.

1팀과 제가 포함되어있는 방, 2팀과 제가 포함되어있는 방, 그리고 개인과 연락하는 채팅방 총 4개를 사용하게 됩니다.

또, 만원이상 금액을 넣은 교통카드를 준비해야합니다.









미션의 벌칙은~~~ MT 장보기, 저녁식사 준비하기, 고기굽기, 상정리하기, 아침에 일어나 라면끓이기 등 MT의 잡일하기입니다. MT미션으로는 아주 강력한 벌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팀을 나누었으나 11명의 동기들이 모두 친할 순 없는 거잖아요? 제가 강제배정한 팀에 불만이 있을 것을 대비하여 개인미션도 각자 주었습니다. 단체미션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개인미션을 실시하고 수행할 시에 진행자에게 인증샷을 보내고 왕의 권한을 획득합니다. 왕이 된 순간 우리팀의 1명과 다른 팀의 1명을 교환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팀멤버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거죠. 왕은 MT의 밤에 밝히는 걸로~ 해서 재미있는 요소를 추가했습니다.


제가 동기들에게 주었던 팀미션은 다음과 같습니다. 단체미션이 시작된 이후로 개인미션을 진행해야하며, 다른 동기가 신고를 하여 맞추면 그 즉시 왕으로 인정하여 자격을 부여하였습니다. 자기 미션이 어려울 경우에는 다른 동기의 미션을 맞추는 편이 더 빠를 수 있지요.


1. 지나가는 외국인과 셀카 3장을 찍어 전송하기.

2. 지금 함께 있는 팀원들과 셀카를 찍어 전송하기, 단 개인미션임을 들켜서는 안됨.

3. 지금 함께 있는 팀원들과 셀카를 찍어 전송하기, 단 개인미션임을 들켜서는 안됨.

4. 지나가는 외국인과 셀카 3장을 찍어 전송하기

5. 팀원들에게 커피를 사고 단체사진 인증샷 보내기. 커피를 사는 것이 개인미션임을 들켜서는 안됨.

6. 동기 중 3명의 가족관계를 파악하여 형제,자매의 이름을 알아오기 

7. 상가 간판중에 동기들의 이름이 들어간 간판 3개를 찍어 보내기

8. 세계 각국의 국기가 그려진 사물 10장을 찍어 보내기

9. 혼자 다른 역에 내리거나 버스를 놓쳐 낙오자가 되어 인증샷 보내기

10. 어떠한 노래든 1절 이상 가사를 틀리지 않고 부르고 동영상을 찍어 전송하기, 단 개인미션임을 들켜서는 안됨.




오전 10시 30분. 종로3가 3호선으로 환승하는 장소에서 11명의 동기들이 모였습니다.



1팀이 갈 곳은 홍제역 / 2팀이 갈 곳은 안국역입니다. 각팀은 서로 어떤 미션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도착한 팀대로 바로 출발을 하였더니 정신없이 흩어지게 되었는데, 아뿔싸! 출발한 2팀을 제가 따라가야하는데 지하철을 놓치는 바람에 2팀을 안국역에서 기다리라고하고 뒤늦게 5명이 모인 2팀과 함께 지하철을 타서 2팀이 안국역에서 미션을 하고 있다는걸 들켜버렸지뭐에요 ㅠㅠ






1팀에게 미션봉투를 건네주었습니다. 미션봉투안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있습니다.



1팀 첫번째 미션, 

홍제역 2번 출구로 나와 버스정류장을 찾아 마을버스 7번을 타고 종점에서 내린다. 도착한 곳은 개미마을.

마을 입구에서 팀원이 모두 나온 단체사진을 찍어 지나에게 카톡으로 전송한 시간부터 1시간 30분 카운트 다운 시작. 제한 시간 내에 각기 다른 배경에서 온몸으로 숫자를 표현하여 110장의 사진을 찍어라.


예) 1번사진 손가락으로 1을 표현, 2번사진 브이를 표현 .. etc

질문은 딱 3개만 예/아니오로 답변합니다. 미션을 끝내면 미션완료 카톡 보내고 다음 미션을 받으세요.^^*

다른 팀보다 먼저 성공시 인당 3000원씩 점심값 추가 지급, 실패시 1000원 지급. 점심미션 위해 힘내세요!



미션투어 출발전 사전 질문을 통해 1팀의 점심 예산은 7천원 / 2팀은 1만 4천원에서 시작하였습니다. 팀미션을 성공해 점심값을 획득해서 그 금액한도내에서 점심을 먹어야하는 점심값이 걸린 미션이었던것이죠. 




2팀의 미션은 안국역에서 나와 북촌관광안내소에서 지도를 받고 안내소앞에서 단체인증샷을 찍고 미션을 시작합니다. 제한시간 1시간 10분 안에 100장의 사진을 찍되 북촌8경과 온몸으로 숫자를 표현해서 찍는다는 미션이었어요. 제가 옆에있었지만 단체사진은 찍어줄 수 없다고 이야길하자 관광안내소에 계시던 직원분께 부탁을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각 팀의 카톡으로 진행자인 제게 단체인증샷을 찍은 시간부터 미션이 시작되는건데 2팀 안국역은 제가 옆에 있어서 감시가 가능했는데 1팀 홍제역이 자기들끼리 미션을 해석하고 미션을 진행하는 오류가 생길줄이야 +ㅅ+...;;;







미션은 2팀 안국역팀이 훨씬 어려웠습니다. 2팀은 1시간 10분동안 북촌8경을 담으며 100장의 사진을 찍는 미션이었고, 1팀은 홍제역에서 개미마을로 이동해 1시간 30분동안 110장의 사진을 찍는 거였거든요. 홍제역팀은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을 감안해서 미션난이도를 줄인거였는데... 아니 글쎄 사진을 어떻게 찍어왔는지 보세요.





온몸으로 숫자 1, 2, 3, 4 사진 번호마다 표현하라는 뜻이여서 2팀 안국역은 제 감시아래 열심히 북촌 구석구석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니 근데 1팀 홍제역은 손으로만 숫자를 표현하면 되는거라면서 미션봉투안에서 우리의 사진은 문제될게 없다며 머리를 굴린게 아니겠어요? 이건 실수였습니다. 확실히 규칙설명을 했어야했는데 이렇게 꼼수를 부릴 줄이야... 2팀 안국역은 폭염에 북촌 8경을 찾아 언덕길을 헤매면서 정말 열심히 사진을 찍었는데 말이죠. 이건 괘씸한 일이였습니다. 서로의 사진을 남기며 나중에 추억을 쌓으려던 기획이었는데 손만 찍어오다니 이녀석들.







단체미션을 하는 도중에 개인미션을 성공한 사람이 나와서 팀원 교체가 있었습니다. 다들 더위에 지쳐 "왕자식 누구야! 왜 나를 바꿔!!"하면서 불평도 있었어요. 왕 밝혀지면 혼구멍을 내겠다면서...^^ 1팀 홍제역은 개미마을의 첫 시작이며 종점에서 내려와 끝자락인 마을 어귀 앞에서 교체된 팀원올 포함한 인증샷을 찍었구요. 2팀 안국역은 아슬아슬하게 제한시간내에 북촌 8경의 마지막 장소인 1경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성공했습니다.



1팀이 먼저 인증샷을 보내서 (손사진만 찍어서 일찍 미션이 끝났어요, 이것들...ㅋㅋㅋ) 점심값 따기에 성공하면서 5명이 총 2만 2천원의 예산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고, 2팀은 아쉽게 1인당 천원씩 추가된 1만 9천원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오후 13:00  이제 점심 장소로 이동~~!!! 점심장소도 이미 정해져있었어요. 

각 미션장소의 근처 재래시장을 찾아 시장의 맛을 느끼자는게 기획의 취지였습니다.






점심미션도 물론 있습니다.

1팀 홍제역팀은 마을버스를 타고 내려와 인왕시장에 내려 원조국수집을 찾아가 이 곳의 맛의 비밀 찾기가 미션이었습니다.




2팀 홍제역통인시장에가서 도시락카페를 찾아 메뉴를 담아서 완성된 도시락사진을 찍어라가 미션이었습니다.




두 팀중에 먼서 인증샷을 보낸팀에게 3번째 미션장소를 고를 수 있는 혜택을 주었습니다. 2팀이 재빠르게 도시락을 계산해서 인증샷을 먼저 보내 다음장소를 고를 기회를 주었는데 장소의 첫 자음만 알려주고 고르게했습니다. 2팀은 북촌에서 하도 고생해서 실내미션을 하고싶어했지만... 2팀이 고른 첫 자음은 [ㅂ]. 


제가 준비한 3번째 미션장소는 <부암동>과 <동대문>이 있었는데 불행히 2팀은 부암동을 선택하고 말았습니다. 이 더위에... 산책을 하게 되었어요 ^^; 동대문은 쇼핑하기가 미션인데 ㅠㅠ 제가 다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1팀과 합류하기위해 잽싸게 경복궁역으로 이동을 하고 2팀은 통인시장 길 건너편에서 버스를 타소 부암동으로 이동해 다음 미션을 진행합니다.



 








 
























생했던 2팀!!

















































정말 고생많았던 2팀 안국역 - 북촌 - 통인시장 ->부암동 이동!




2팀의 부암동 미션은 

          창의문 앞에서 단체 인증샷 찍기

          커피프린스 1호점 이선균집을 찾아가 인증샷 찍기

          부암동의 맛, 손만두 한접시를 구입해 맛보기





저는 잽싸게 통인시장을 나와 경복궁역에서 지하철을 탔는데 마침 홍제역에서 이동하던 1팀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1팀의 동대문 미션은 

          우즈베키스탄 빵집 우고록에서 빵을 구입해 맛보기

         흥인지문앞에서 점프샷

          평화시장 또는 동대문시장을 활용해 선물용 아이템 2가지 구입 (2개 합한 가격이 1만5천원)(의류,액세서리,식품 등)





동대문 미션팀은 단체인증샷을 찍으라는 공지가 전달이 안되어 함께 움직여야하는데 각자 미션을 수행하고 흥인지문앞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는 거에요. 1팀은 오늘 하루종일 미션을 이기기위한 머리를 쓰고 있었습니다. 다음부터 미션을 더 꼼꼼하게 적어야겠다는 교훈을 얻어갑니다. 한국인은 머리를 참 잘 씁니다.


우즈베키스탄 빵을 먹는 인증샷을 찍고 다먹어야한다고 주의를 주고, 동대문시장에서 구입했다는 인증을 하기위해 인증사진을 찍으라고 시켰고... 흥인지문앞에서 사진을 찍되 제 도움없이 찍으라고 이야길 해줬더니 셀카모드로 찍다가 도저히 안되니까 동영상으로 찍어 캡쳐하는 센스를 발휘합니다. (근데 동영상이라는걸 제가 말해버려서 +ㅅ+...;)



이제 마지막 1개의 코스가 더 남아있었으나 폭염에 애들이 실신할까봐 마지막 장소로 3시 40분까지 상봉역에 도착해 인증샷 보내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제 어느팀이 도착하는지 모르는 숨가쁜 레이스가 시작됩니다.







1팀은 동대문에서 1호선을 타고 중앙선으로 상봉역으로 이동!

2팀은 3호선 -  5호선 - 7호선을 타고 상봉역으로 이동!


과연 어느 팀이 먼저 도착 했을까요?






박빙의 승부끝에 먼저 사진을 보낸건 하루종일 고생한 2팀이었습니다. ^0^





1팀은 내리자마자 인증샷을 찍으면 되었는데 사람들에 휩쓸려 에스컬레이터를 타다가 늦어지는 바람에 아쉽게 지고 말았습니다. 오늘의 MT를 책임질 1팀~ 이제 장을 보러 이마트로 향합니다.





열심히 장을 본 1팀, 2팀은 시원한 맥도날드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쉬었는데 다들 제정신이 아닌.ㅋㅋㅋㅋ 저를 죽여버리겠다면서 힘들어서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제 MT짐을 들고 경춘선을 타고 가평으로 고고고~!!






가평에 도착한 리조트에서 다들 뻗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새벽 5시까지 잠들지 않고 술을 마시는 이녀석들의 강철체력에 다음엔 꼼꼼하게 미션을 기획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팀은 피곤해서 다 쓰러지는데 1팀은 왜이리 신이난거지? 



MT의 밤에 포토제닉상을 수여했습니다.

1팀이 동대문에서산 티셔츠와 손수건은 첫번째 미션에서 멋진 사진을 찍은 동기에게 수여를 하였습니다. 사진마다 번호를 새겨 자기가 사진을 한장 골라 경쟁을 하는거였는데 1팀사진은 이쁜손사진 뽑기가 되버렸다는 ㅋㅋㅋㅋㅋ 하지만 고생의 노력으로 2팀의 27을 표현한 북촌 2경에서 찎은 사진과 숫자8을 온몸으로 표현한 동기의 사진이 뽑혔답니다.



정말 정신없는 서울 미션투어였죠? MT를 좀 더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이었습니다. 진행자는 꼼꼼하게 준비하여 동기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잘되어야 한답니다. 특히 개인미션 왕이 누구냐고 서로 속고 속이는 연기를 통해 재미있는 밤을 보냈어요. 여러분들도 미션 투어 떠나보세요! 더욱 돈독한 추억거리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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