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전쟁박물관을 출발해 40분간 차를 타고 이동한다. Thakilen역에서 부터 Wang po역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죽음의 철도 (Death Railway)를 직접 지나갈 수 있게 된다. 원래 Namtok(남똑)역까지 가는 코스라고 여행사 투어 상품으로 알고있었는데, 아니었다. 콰이강 다리는 기차로 가볼 수 있는건 어느 투어 상품인 것이지? 우선 잘못된 코스를 적어둔 여행사에 항의라도 하려고 했으나 그래도 꽤나 즐겁게 깐짜나부리에 다녀왔으니 넘어가기로 했다. 





11시 40분

Thakilen 역에 도착했다. 이때 가이드는 여행객을 이끌고 매표소로 가는데 2가지 티켓을 제안한다. 하나는 스페셜 티켓으로 앞좌석이 보장된 자리이며, 또 다른 하나는 기본 100바트 티켓으로 자율좌석이므로 기차에 올라타서 알아서 자리를 잡으라는 거였다. 그래도 '이왕 타는김에 스페셜 티켓으로 타지뭐.'라고 생각하는 나 같은 사람은 사기를 당하는거라고 한다. 이 스페셜 티켓이 뭐가 다른가 하면 물과 커피를 주고, 기념 팜플렛 종이를 준다. 그리고 가이드가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더라. 두개의 가격이 50바트 차이가 나는데, 별로 의미는 없는것 같다. 알아서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고르시라.


깐짜나부리 스페셜 기차 티켓 150 THB (2013.8.14 기준 환율 35 / 5250원)




오랜만에 사진속에서 보는 같이 투어한 사람들의 사진. 

나중에 방콕으로 돌아갈때 하나 일화가 있는데 그때 생각이 나서 혼자 '풉-'하고 웃고 말았다. 

기차는 하루에 6대가 지나가는가보다.





12시 02분

출출했다. 역 옆에 있는 매점에서 과자를 골랐다. 하나에 10바트. 하나는 꼬깔콘맛이고 하나는 얇은 오감자같은 맛이다. 과자를 골라서 '타올라이카~ (얼마에요?)'라고 물으니 20바트라고 한다. 그리고 전쟁박물관앞에서 대화를 하게된 한국인 Y양이 물을 사려고 해서 '남?(물)'이라고 물었는데 아저씨가 한국어로 대답했다. "물이요?" 역시 한국인들에게 인기있는 투어답게 매점아저씨고 한국으로 응수해준다.


Thakilen 역 매점 과자 2개 20 THB (2013.8.14 기준 환율 35 / 700원)




12시 30분


기차가 왔고, 스페셜 티켓을 가지고 있는 승객을 가이드가 챙긴다. 이게 바로 50바트를 더 낸 결과인가. 기차에 올라타서 지정 좌석에 앉았는데 스페셜 티켓을 구입한 사람은 대부분 한국인이었다. 그래서 자리가 한참 많이 비어서 한자리에 4명이 앉아야 하는데, 2명씩 각각 자리에 편하게 앉아서 갔다. 기차가 출발하자 물과 손수건, 그리고 커피를 내주었다. 그리고 기차 탑승 기념 팜플렛을 나눠주더라. 이게 바로 스페셜 티켓이구나.ㅋㅋ 




내 앞엔 콰이강 다리에서 대화를 나눈 조이가 앉았다. 나는 커피를 마시며 창밖의 푸르른 풍경을 구경했다.





기차 창문이 열려있어서 가끔 억세게 자란 나무들이 기차에 부딪치면서 안으로 가지들이 들어와서 화들짝 놀랄때가 있었다. 사람들은 창가에 손을 내밀고 곧 나타날 죽음의 철도 구간을 기다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날씨가 굉장히 좋았는데...





13시 03분


가이드가 곧 이 기차의 하이라이트인 죽음의 철도구간이 나온다고 한다. 양쪽을 잘 놓치지 말고 보라며 이야길 한다. 사람들이 창가로 고개를 빼고 사진을 찍기에 바쁘다. 나도 고개를 내밀어 보니 기차 뒷 칸칸이 사람들이 고개를 빼고, 손을 빼서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이때 스페셜 기차티켓을 구입하지 않아도 이렇게 긴 기차에 자리가 없을 이유가 없으니 그냥 티켓을 구입해도 상관이 없단 생각이 들었다. 




기차 아래엔 죽음의 처도 구간을 내려서 구경하는 투어를 하는 여행객들이 기차가 지나갈때 손을 흔들어준다.





갑자기 비가 후두둑 내리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비때문에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싶지 않았는데 가이드가 기념사진 찍어야 한다며 서서 고개를 내밀라고 한다. 사진을 열심히 찍어주셨다. 사람들이 이 험난한 나무다리를 지나는 모습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




여기가 바로 많은 이들이 희생당했던 철로 구간이다. 이걸 손과 곡괭이로 파서 기찻길을 놓았다고 하니... 어휴.

기차와 간격이 좁아서 손을 뻗으면 바위가 닿는다.






가이드가 잽싸게 오른쪽을 보라고 알려줘서 보니 바위 틈사이에 불상이 있다.







13시 10분 몇몇 사람들은 Krasae 역에서 내려서 불상과 죽음의 철도 구간을 더 보게 된다. 

우리는 내리지 않고 다음 역까지 이동한다.




사람들이 전 역에 내려서 자리가 넓어지자 이렇게 다리를 쭉 뻗은 조이.




13시 20분

남똑역까지 가는 코스가 아닌 왕포(Wang po)역에서 끝난 기차 타기. 이어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다. 왜 콰이강다리를 건너지 않는건지는 이때는 모르고 지나갔는데, 투어 상품에 포함되어있는지 다시 확인하는것이 좋을 듯 하다.






깐짜나부리 투어 다른 이야기 보기



깐짜나부리 투어 일정

UN연합군 묘지 - 콰이강 다리 - 죽음의 철도 - 점심 - 사이욕노이 폭포 - 코끼리 캠프


왕복 교통비 + 점식 포함 600THB (2013.8.14 기준 환율 35 / 21000원) 

별도 요금 + 죽음의 철도 기차 티켓 100 + 전쟁박물관 40 + 코끼리 트레킹 팁



크게 보기

สถานีรถไฟท่ากิเลน (Tha Kilen) SRT4069

สะพานถ้ำกระแซ (Tham Krasae Bridge)

สถานีรถไฟวังโพ (Wang Pho) SRT4073




네이버 오픈캐스트 2013년 12월 18일 수요일 공감 플러스에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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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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