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의 최대의 시장인 짜뚜짝 주말 시장 (Chatuchak Weekend Market) 두번째 방문. 이날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태국 방콕으로 돌아온 날이었는데, 돈므앙공항에서 씨암에 가느냐고 BTS머칫역을 지나면서 이날이 주말인지 다시 알아챘다. 짜뚜짝시장 근처에서 교통혼잡이 대단했기때문이다. 쌈센로드에 도착해서 동갑내기 J군을 만나 짜뚜짝시장을 구경가기로 했다. 알로하하우스 앞에있는 버스정류장에서 524번 버스를 타고 짜뚜짝시장으로 향했다. 전에는 오전에 시장문이 열자마자 방문했었는데, 이번에는 5시쯤 날씨도 선선하고, 해질때쯤 방문을 해보았다.
방콕 시내버스 524번 26 THB (2013.9.29 기준 / 910원)
오전에 방문했을때랑은 다르게 더 활기찬 시장풍경을 만날 수 있다. 그림그려주는 곳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곳곳에 있는 커피노점이나 간식노점에 들리고픈 충동이 가득. 정말 많다.
엄청 큰 냄비에 요리를 하던 짜뚜짝시장안의 레스토랑. 쉐프아저씨가 사진찍히는걸 굉장히 즐기는 듯 했다. 물론 이 사진을 찍고 나면, 가게홍보도 저절로 하는 셈이지만 진짜 이곳 입구는 포토존인것 처럼 수많은 카메라들이 아저씨를 찍어댔다. 포즈도 수준급, 그나저나 저 냄비에 담겨진 요리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짜뚜짝시장 지도. 정말 크다. 그리고 이때 알게된 사실은 짜뚜짝시장안에 시계탑이 있는거였다. 지난번 방문했을때 퀸시리킷공원안에 있는 시계탑에서 일행을 만나기로한적이 있었는데, 큰일날뻔했다. 짜뚜짝시장안에 시계탑이 있는거다. 시계탑에서 약속잡는 사람들은 주의해야할 것 같다.
간단한 마술을 보여주는 아저씨였는데, 내가 이 사진을 찍은 이유는 아저씨가 틀어놓은 노래가 EXO의 데뷔곡인 MAMA였기 때문이었다. 뭔가 분위기가 웅장하고 ㅋㅋㅋ '아니, 이 노래는?' 하고선 멈춰서야했던 마술쇼. 사람들도 제법 흥미롭게 바라본다. 진짜 짜뚜짝시장안에 애완동물도 팔고, 별의별 물건들을 다 판매하는것 같다.
이날 짜뚜짝시장에서 구입한것 없고, 간식 2가지맛 맛봤는데 그 포스팅은 아래 URL로 들어가볼 것.
그리고 이날 제일 충격적인 경험은 오후 6시에 갑자기 태국어로 안내방송이 나오더니, 사람들이 모두 멈춰선거다. 진짜 세상이 멈춘것 처럼... 태국 왕실에 대한 방송인것 같던데, 그래서 사람들이 걸음을 멈춰선다. 그리고 짜뚜짝시장 경비아저씨는 태국 국기를 향해 경례를 한다. 정말 짧은 순간이었는데, 놀라서 두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였다. 우리나라도 옛날에 어떤 방송이 나오면 길가에 멈춰서서 경례하곤 했다고 하던데... 뭔가 기분이 묘했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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